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더덕

 한의학에서는 더덕을 손질할 때 하얀 즙이 나오는데 이 즙이 양의 젖과 같다 하여 '양유근(羊乳根)'이라 하기도 하는데, 더덕은 성질이 차고 폐를 보하는 기능이 있어 호흡기 질환에 좋은 약재로 취급합니다. 더덕은 ‘모래에서 나는 인삼’이라 여겼으며, 더덕의 표면은 황갈색에 주름이 일정하지 않고 거칠면서 뿌리 전체에 마치 두꺼비 등딱지처럼 더덕더덕 붙은 혹이 많아 이름을 더덕이라고 지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10년 이상 된 야생 더덕은 인삼보다 효능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뿌리는 인삼을 닮아 제2의 산삼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특히 잎과 뿌리가 인삼과 비슷하여 산삼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더덕은 잎이 4장이고 산삼은 잎이 5장이므로 구별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인삼과 더덕은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학, 목으로 보면 더덕은 국화목 초롱꽃과이고 인삼은 미나리목 두릅나무과로 분류됩니다.

 보통 식물 뿌리는 열매나 꽃 등에 비해서 향이 많지 않으나 더덕은 뿌리 부분에서 강하게 발향 되어 집안에서 더덕을 손질하면 다른 냄새는 다 사라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는 야생 더덕의 경우이고 재배된 더덕에서는 그 향이 현저하게 옅어져 느끼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더덕은 산에서 잎을 보고 찾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향을 쫓아 발견하는 경우가 많음으로 그 향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더덕은 다년생 덩굴식물로 햇볕이 많이 들어오지 않고 부엽질이 많으며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잘 자랍니다. 잎은 짧은 가지 끝에서 4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표면은 녹색이지만 뒷면은 분처럼 하얀빛이 도는 분백색을 띱니다. 덩굴은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오고 뿌리는 도라지처럼 굵으며 식용이나 약용으로 쓰입니다.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더덕은 주로 재배한 더덕인데요. 재배 품종인 밭 더덕은 날씨가 쌀쌀해지는 늦가을부터 겨울까지가 제철이라고 합니다. 밭에 심은 후 2~3년째 되는 가을에 줄기가 노랗게 변하고, 생육이 정지되는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봄 사이에 수확한다고 합니다.

 

 

 

덩굴 식물인 더덕의 잎은 4갈래

더덕의 효능

 

더덕에는 사포닌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데요 사포닌은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흡착, 배설하여 건강에 도움을 주며 항염,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어 신체가 오부로부터 오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저항하는 면역력을 높여 주며 혈관 질환과 암 예방에 효능이 뛰어납니다. 사포닌과 철분, 칼슘 성분은 피로 해소를 돕고 가슴 통증을 동반한 가래와 기침을 삭여주고 부은 목을 낳게 하며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주어 봄철에 섭취하면 미세먼지나 황사, 꽃가루로 인한 기관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효능을 아는 분들은 덖은 후 더덕 차로 자주 음용하기도 합니다.

 더덕은 칼륨과 철분, 칼슘, 인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고기와 함께 먹기에 좋은 음식입니다. 고기의 산성 성분이 더덕을 섭취하여 중화되기 때문에 궁합이 좋죠.

 또한, 더덕의 주성분 중 하나인 이눌린은 천연 인슐린으로 불릴 만큼 혈당 조절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당뇨를 예방하고 중성지방과 혈압 상승의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더덕에는 티아민과 피리독신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빈혈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피리독신은 적혈구를 형성하는 헤모글로빈의 합성을 돕고 글리코젠과 아미노산의 분해하여 빈혈을 예방하고 피로 해소를 도우며 티아민은 에너지가 있어야 하는 신체 세포에 필요한 영양소로 세포로 구성된 신체 기관을 활성화하고 신경 세포와 근육 활동에 도움을 줍니다.

 더덕에는 토코페롤도 함유하고 있어 심혈관 질환이나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천연 인슐린이라고 하는 이눌린도 있어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뿌리채소인 더덕은 껍질이 억세고 껍질을 손질할 때 끈적한 점액이 나와 손질을 편하게 하기 위해 물에 불려 놓곤 하는데, 더덕에 함유된 사포닌은 수용성이라 물에 잘 녹으므로 물에 담가두면 더덕의 좋은 성분을 잃게 됩니다. 더덕을 손질할 땐 흐르는 물에 짧게 씻고 쓴맛이 강하다면 소금물에 잠깐 담가두는 정도로 취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덕의 부작용

 

더덕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과도하게 많이 섭취하면 소화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더러는 피부발진과 가려움증,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더덕은 일부 의약품과 상호 반응하여 효능을 감소시키거나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약을 복용 중이라면 전문가와 상담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