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이나 들에 나가면 개망초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번식력이 뛰어나고 자생력이 강한 망초는 북아메리카에서 들여온 귀화식물로서 우리나라에는 구한말에 들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 망초는 주로 철도 변을 따라 피었다고 하는데요 미국에서 들여온 철도 침목과 함께 유입되었을 것이라는 설을 뒷받침하는 가장 유력한 물증으로 봅니다.
망초라는 이름을 얻게 된 이유로는 을사늑약이 맺어지던 해 망초꽃이 전국에 급속도로 퍼져나가 나라가 망해가는 것을 한탄하며 망초 또는 망국초(亡國草)라 불렀다는 설도 있고, 망초(亡草)가 밭에 무성하면 농사를 망치고, 농사를 망치면 나라가 쇠락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망초는 수학적 비밀이 하나 있는데요 망초의 수많은 잎을 그냥 보면 제멋대로 난 것으로 보여도 모두 일정한 규칙을 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망초의 잎을 주의하여 관찰하면 한 잎이 나온 위치와 다음 잎이 나온 위치가 135도 차이가 있는데요 모든 잎이 이 규칙을 잘 지키고 있다 합니다. 135도가 어정쩡해 보여도 360도를 3/8씩 도는 수로 3/8씩 벌어진다는 것은 처음 잎을 세었을 때부터 8번째 잎에서 줄기를 세 바퀴 돌고 원위치로 돌아오게 됩니다. 모든 잎이 효율적으로 빛을 받기 위함이거나 혹은 줄기의 균형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이렇게 일정한 규칙을 따르게 되었을 것이라고 하네요.
망초는 외래종 귀화식물이지만 매우 익숙한 잡초로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삼아 된장국도 끓이고, 나물, 튀김, 심지어 한약재로도 쓰이는데요. 한약재로 활용할 때는 비봉(飛蓬)이라고 부르며, 한약재로서 망초(芒硝)는 황산나트륨(Na2SO4) 99% 이상의 광물성 약재를 의미합니다.
참고로 물망초가 있는데요. 이름 때문에 오인되기도 하지만 물망초는 망초와 전혀 다른 개체 종으로 망초는 亡草이고 물망초는 勿忘草로 한자 표기에서부터 다른 종입니다.
망초 효능
이빨이 시리고 바람이 든 것처럼 들뜬 느낌이 들며 욱신거리는 증상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능이 있는 망초는 한방에서도 약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개망초는 한방에서 '비봉'이라 하며 열을 내리고 해독한다고 하며 소화기에 좋으며 장염으로 인한 복통을 낳게 하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합니다. 또한 피를 맑게 하고 독을 풀어내며 풍을 몰아내고 자양 효능이 있어 황달, 혈뇨, 중이염이나 결막염 치료에 사용되고 위장병, 복통 예방에 효능이 있어 소화를 도우며 피로 해소를 돕는다고 합니다. 망초는 '진교'라 하여 줄기와 잎은 혈당을 낮춰주고 꽃에는 퀘르세틴과 아피제닌이라는 생리활성 물질이 있어 차로 달여 마시면 동맥경화,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망초는 요즘 시기에 나물로 채취하여 식용으로 가능하며 시기가 좀 지나 대가 형성되면 상투를 잘라 순한 부위를 채취하여 묵나물로 먹으면 섬유질이 풍부하여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청혈작용을 하여 손발 저리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부작용에 대하여 특별히 알려진 것이 없으나 체질이나 병증의 유무에 따라 이상 반응이 올 수 있는 만큼 처음 먹어 본다면 과도한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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