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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기능 회복엔 모시조개

음식으로 건강하게

by 나누면 기쁨 두배 2024. 1. 2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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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와 더불어 산행하며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눕니다. 오랜 노동으로 허리가 좋지 않아 늘 고생하는 친구인데 산행하며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사소한 일에 성을 내며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진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처음에는 이 친구 많이 변했네 하며 말 섞지 말까도 생각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최근 들어 야근이다 하며 업무에 상당히 시달리고 있음을 깨닫고 산행 후에 단백질 섭취도 좋지만, 시원한 모시조개국 백반이나 먹자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몸고생했는데 백반이 뭐냐더니 가게에서 풍기는 조개 끊는 냄새에 들어가 보자 합니다.
 요즘 들어 식욕도 별로 없다는 둥 고기 아니면 안 먹는다는 둥 하던 친구가 1인분을 먹고 공깃밥을 추가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소리가 모시조개국 괜찮다고 하네요. 친구의 특별한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며 주변을 보니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이유로 지쳐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눈가에는 다크서클이 내려앉고 사소한 일에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 간이 좋지 않아 그런가 보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합니다. 요즘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데, 박봉에 시달리니 그럴 만도 하겠다 싶지만, 피로가 간 기능 저하에서 비롯된다는 정도는 모두가 아는 것 같은데 피로하면 찾는 OOO 광고 정도로 인식하고 피로해소제를 달고 사는 모습이니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음식은 보약이라고 했습니다. 체질에 맞는 음식도 중요하지만, 몸 상태에 따라 취할 음식을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약을 찾기 전에 음식으로 다스릴 수 있다면 외면할 이유가 없겠죠. 기분이나 몸의 변화 입맛 등을 가려 몸 상태를 진단하고 음식으로 질환을 다스리는 것은 선조들의 위대한 유산으로 우리에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자를 금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보듬어야 할 약자로 긍휼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간이 상한 사람은 성을 자주 내며 신경이 날카로워 매사에 짜증을 내곤 하는데, 이를 두고 동의보감에서는 간에 속한 것은 성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간이 상하면 여기저기 아프고 절인다고 하니,  간에 속한 것은 힘줄이라고 합니다. 간이 좋지 못하면 눈이 충혈되고 침침해진다고 하니 간에 속한 것은 눈이라고 하고, 겁 없이 행동하는 사람을 두고 간이 부었다 하는데, 나쁜 말 같아 보이지만 간이 튼튼하여 겁을 모른다는 의미니 나쁘게 들을 이유가 없습니다. 간이 약하면 두려움이 많고 소심해진다고 하니, 약해진 간보다 튼튼한 간을 가졌으므로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지혜롭고 예절 바르게 행동한다면 이보다 더한 덕담도 없을 듯합니다. 또 간이 좋지 못하면 손톱이 물컹거리거나 딱딱해지는데 우리 몸에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손톱이기 때문이라 합니다. 신맛은 간에 속했다고 합니다. 간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튼실하게 하고자 한다면 신 음싁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간이 병들고 지치면 쉽게 만성 피로에서 헤어날 수 없습니다.
 간에 대한 '피극지본'이라는 말은 피로와 간이 밀접하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이는 유산이나 초성 포도산 같은 산이 몸에 축적되며 몸을 산성으로 만들고 피로도를 높이기 때문인데 산성화된 몸은 질병에 취약해지고 만성피로에 절여지게 됩니다. 이는 간이 제 역활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음을 의미하며 간의 피로를 풀어내지 못한 결과로 본다는 뜻이 됩니다.

 

섭취하면 간 기능 활성화에 도움되는 모시조개

 

 피로에 지치고 상한 몸에 모시조개가 특효입니다. 모시조개는 살이나 껍데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갯살은 조갯살대로 조개껍데기는 껍데기대로 약용으로 활용됩니다. 모시 조갯살에는 천연 타우린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데. 지치고 상한 간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합니다. 음식인 만큼 부작용도 적고 조개 특유의 감칠맛은 입맛도 살려주죠. 알면 약이지만 모르면 쓰레기가 됩니다.

 타우린은 담즙분비를 촉진하고 유산을 억제함으로 간 기능을 회복시키고 피로를 씻어줍니다. 특히 모시조개에 들어있는 타우린은 천연이라 약처럼 먹는 가공된 타우린과는 비교할 이유조차 없는 것이죠. 만성피로에 힘들다고 생각하시면 모시조개국이나 칼국수 한번 드시기를 권합니다.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생기가 되살아나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약용으로 접하고 싶다고 여기신다면 모시조개와 물을 1:1로 하여 물이 1/3로 줄 때까지 졸인 후 마시면 됩니다.
 모시조개의 껍데기는 물에 깨끗이 씻어 말린 후 숯불에 구워 가루를 곱게 하루에 3~4회 정도를 4g씩 공복에 따뚯한 물과 함께 드시면 됩니다. 위산이 많아 신물이 오르고 속이 쓰릴 때나 간 기능 회복을 원하실 때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식욕도 좋아져 건강 회복에도 좋습니다.

글을 마치며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무한 경쟁 상태입니다. 주변을 돌아보고 자신을 살필 여유조차 없어 보이죠. 하지만 아무리 급해도 자신을 돌아보기를 게을리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태를 경험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40대에 쓰러지는 가장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청소년기에 성인병이라니 말로 표현할 이유도 없습니다. 왜 이 지경까지 되었을까요. 남 탓을 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가졌으면 합니다. 처지면 죽음이라는 의식보다는 강건한 육체로 더 높이 도약한다는 의기는 어떨까요. 피로를 털어버리고 집중할 수 있다면 피로에 사로잡혀 장시간 일하는 것보다 맑은 정신으로 속도감 있게 일 처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모두가 맛 좋은 모시조개 끓여 드시며 입맛도 살리고 간 기능을 활성화하여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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