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이자리는 도심지 공터에서 쉽게 발견되는 야생화입니다. 벼룩이자리는 벼룩만 한 것도 아니고 생김새도 닮아 보이지 않아 관련도 없을 듯한데, 잎과 꽃이 작고 올망졸망해서 벼룩이나 앉을 만한 자리라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벼룩이자리는 중심자목 석죽과 벼룩이자리 속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 풀입니다. 학명은 아레나리아 서필리폴리아 엘(Arenaria serpyllifolia L)이라 합니다. 벼룩이자리는 모래별꽃, 좁쌀뱅이, 벼룩나물이라고도 하며 꽃말은 '기쁜 소식'입니다.
벼룩이자리의 원산지로는 아시아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 일본, 타이완에서 주로 발견되고. 중국과 유럽에서 발견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각지의 볕이 잘 드는 논 가상이, 밭, 초지, 길가, 공터 등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벼룩이자리의 키는 10~25cm 정도 자라며, 원줄기는 밑에서부터 갈라지고 줄기에는 짧은 털이 있습니다. 바닥에서부터 갈라진 가지는 땅에 닿으며 잎은 달걀 모양 또는 넓은 타원형에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끝으로 가며 좁아집니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피고 윗부분의 잎 사이에서 길이 1cm 정도의 꽃자루가 나와 1송이씩 꽃이 달리며, 전체적으로 잎이 달린 취산꽃차례가 됩니다. 꽃받침 조각은 5개이고 달걀 모양에 끝은 뾰족하며 짧은 털이 있습니다. 수술은 10개이고 꽃밥은 황색입니다. 씨방은 달걀모양이며 암술대는 세 갈래로 되어 있습니다.
벼룩이자리는 한방에서 소심채라 부르며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며 지상부를 약으로 사용합니다. 독성이 없어 나물로도 먹을 수 있으며 부드럽고 담백한 맛에 다양한 유효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벼룩이자리는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피가 나는 치은염이나 잇몸 아래 치조골까지 악화한 치주염으로 인해 잇몸에 출혈이 생기고 구취가 나며 통증이 나타날 때 이를 예방하고 치료할 뿐만 아니라 잇몸과 치아를 건강하게 하는 효능이 탁월하며, 이외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특히 만성 염증세포들이 폐에 침범하면 세포를 딱딱하게 만드는 특별성 폐섬유화증을 유발하며, 이로인한 폐섬유화는 폐장 세포들이 증식을 저해하고 산소 공급을 방해하여 폐의 진액이 부족해지게 하여 염증나 고름 덩어리를 생성하고 마른기침과 호흡곤란을 야기하며 심하면 폐암으로도 진행됩니다. 이런 증상에 벼룩이자리는 폐 세포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며 폐 기능을 강화하여 만성 염증 세포를 사멸하고 염증이나 고름 덩어리를 삭혀줌으로 마른기침이나 호흡 곤란을 낳게 하며 폐암으로의 전이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또 벼룩이자리는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인해 목 안이 붓고 열이 나며 음식을 삼키기 어려울 뿐 아니라 목소리는 갈라지고 일상적인 숨쉬기도 곤란해지는 기침과 통증을 동반한 인후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벼룩이자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를 완화하며 비타민C나 비타민K 같은 항산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대장 속에 종기 및 염증을 제거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은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되며 미용에도 도움이 됩니다.
벼룩이자리는 한방에서 소심채라하여 나물로 먹을 수 있는데, 부드러운 부분을 채취하여 삶아서 초장에 무쳐 먹거나 국을 끓여 먹을 수 있습니다. 요즘 가계 물가로 반찬이 허술해져 건강을 해치기 쉬운데 반찬으로 풍부한 맛과 식감을 얻을 수 있으며 잇몸을 비롯하여 폐나 장의 염증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어 환절기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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