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앞두고 과일이며 채소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나가면 돈이 새니 움직이지 않는 시간이 점점 늘어납니다. 수익은 늘지 않는데 지출은 배가 됩니다. 움직이지 않는 것이 돈을 버는 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러다 보니 무엇보다 허리 건강에 이상 신호가 감지됩니다. 허리에 좋은 음식엔 무엇이 있을까?
옛말에 '식약동원'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음식과 약은 같다는 말인데,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허리가 탈이 나면 음식으로 고칠 수 있다는 의미인데 허리가 안 좋을 때 좋게 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나요?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아 취하고 나쁜 것을 거른다면 병도 예방하고 설령 병이 든다고 하여도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면역력이 있어 덜 고생하게 됩니다.
경제 한파에 활동량이 줄어들며 많은 분이 허리 통증을 호소합니다. 척추 주변의 인대, 근육, 디스크, 연골 등 척추뼈 주변 조직들이 약해져 허리통증이 나타나는 것이죠. 이런 통증이 만성화되면 허리디스크로 발전하고 나아가 디스크 질환으로 인해 평생 병원 신세를 져야 합니다.
이웃에 사시던 50대분도 한동안 일이 없어 친구들과 동양화를 즐기셨는데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허리디스크가 왔습니다. 담배를 하루에 두 갑 피우고 술에 취하지 않은 날이 없어 보였죠. 허리에 칼을 대면 안 된다고 누누이 이야기했지만 결국 수술을 하고 뼈에 철심을 박았습니다. 수술 후에도 전과 달라진 것이 없더니 2차, 3차 수술을 한 후에는 집까지 팔고 어디론가 떠났습니다. 수술하고도 담배를 피우느냐 했더니 낙이 없다며 씁쓸한 미소를 머금던 모습이 아련합니다.
허리 통증은 가볍게 넘길 증상이 아닙니다.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내 생활 습관을 돌아보고 적절한 운동을 하여 회복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영양 부족에서 오는 통증도 있으니 허리 건강에 좋은 음식도 필요합니다.
1. 수분(물)
허리가 안 좋다는 생각이 들면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허리가 안 좋은데 왜 물을 마셔야 하나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는 말랑말랑한 고탄성 조직으로 물리적 충격을 흡수하여 벼를 보호하는 역활을 하는데 수분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몸에 물이 부족하면 탄성이 떨어지고 탄성이 떨어지면 자극으로 통증을 유발합니다. 아울러 수분은 디스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매개체로 작용하며 노폐물은 외부로 배출하는 역활을 감당합니다.
'갈증이 난다'라는 느낌이 들면 몸에 물이 부족하다는 신호임으로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허리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습관입니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에 2L 정도 마시는 것이 적당합니다.
2. 전해질(이온 음료, 스포츠음료)
전해질은 체액(혈액, 땀, 소변)에 용해되는 전하를 띤 입자입니다. 인체 내 전해질로는 마그네슘, 칼륨, 칼슘, 인산염, 나트륨이 있으며 이러한 미네랄은 수분 공급 지원, 신경과 근육 기능 조절, 체액 균형 유지, 세포 생성 촉진에 관여합니다.
땀을 흘리며 허리를 많이 쓰게 되면 통증이 오기도 하는데. 근육과 뼈의 마찰에서 오는 통증으로 땀을 흘리면 전해질이 빠져나가 근육이 굳게 되고 근육이 굳으면 뼈와 마찰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합니다. 허리가 아프면 무슨 큰 병이 난 것 같은 불안함을 감출 수 없죠. 이때 전해질 음료를 드시면 통증이 완화되기도 하는 이유입니다.
3. 칼슘 풍부한 음식
뼈가 튼튼해지려면 멸치를 많이 먹으라는 말을 들어 보셨죠! 멸치에는 칼슘이 풍부한데 뼈를 이루는 주성분이 칼슘인 만큼 멸치나 뱅어포 섭취는 칼슘을 흡수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칼슘은 골밀도를 높이고 척추 질환이나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성인 기준으로 일일 칼슘 권장 섭취량은 1000mg~1200mg입니다.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 또는 뼈째 먹을 수 있는 생선,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조류, 버섯이나 브로콜리 같은 채소류에도 칼슘이 풍부함으로 골고루 섭취해야 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4 비타민 D가 든 음식
뼈 건강의 필수 요소인 칼슘을 저장하는 성분은 비타민 D입니다. 칼슘을 섭취해도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저장되지 않고 체외로 배출됩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아무리 칼슘을 섭취해도 뼈에 도움이 도지 못한다는 것이죠. 칼슘을 체내에 저장을 돕는 비타민 D가 뼈 건강에 필수인 이유입니다. 비타민 D는 햇볕을 쬐었을 때 피부를 통해 흡수되며 음식으로는 치즈, 우유, 연어, 계란, 버섯 등이 있습니다.
5 비타민 K가 든 음식
나이가 들고 운동량이 적어지면 골 손실이 옵니다. 골 손실은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인데 여성은 에스트로젠 수준의 감소로 인해 폐경 후에 빠른 속도로 골조직을 잃을 수 있으며 흡연, 과도한 음주, 부족한 영양 섭취, 신체 활동 부족 등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빨리 걷기와 계단 오르기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골 손실이 지속되면 골의 밀도와 강도가 감소하여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으로 발전합니다. 비타민 K는 칼슘이 뼈에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오스테오칼신 단백질을 활성화해 골 손실을 예방합니다. 비타민 K는 브로콜리, 양배추의 녹엽, 콜리플라워, 케일 같은 녹엽 채소에 많으며, 밀기울, 달걀, 파래, 김 등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K는 어류에도 있는데 연어는 비타민 D와 K가 풍부하고 칼슘과 철분, 인 같은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골 손실 예방에 탁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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