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강화에 도움되는 무

 양귀비목 십자화과의 식물인 무는 배추·고추와 함께 우리네의 식생활에 핵심인 3대 채소입니다. 김치, 단무지, 깍두기, 동치미,·무말랭이 등으로 발효하기도 하고 절이기도 하며, 무치거나 데치는 등 그 조리법도 다양하여 밥상에 단골로 오르는 식재료입니다. 또한 약리 효과도 탁월하여 옛말에 생강과 함께 먹으면 의원을 찾지 않는다고 했죠. 사시사철 밥상에 오르는 무는 국민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는데, 고전에 의하면 그 효능이 동절기에 생산되는 겨울 무는 산삼과 비교할 만하다 했으며 가을무는 인삼 못지않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겨울 무는 독을 중화하고 풀어주는 데 도움을 주며 소화 기능에 좋은 효능을 주는데, 본초강목에 의하면 담과 소화를 원활하게 하여 위를 보하며 오장에 해로운 기운을 축출하여 기침을 가라앉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하며 동의보감에는 해독과 소화에 효과가 있어 오장을 이롭게 하고 소화를 촉진하며 담을 다스려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각혈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속을 따뜻하게 하여 냉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어 어지러움을 완화하고 빈혈을 억제하며 맑은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죠. 
 소화기 강화에 도움을 주는 무는 생식이 용이하고 데치거나 삶기도 하고 국으로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즙을 내어 섭취하면, 명치가 단단해져 그윽하며 기침할 때마다 당기고 통증이 나타나는 병증이나 상처로 피가 흐를 때 빨리 멈추게 하는 지혈, 고열이 발생할 때 이를 낮추는 해열에 도움이 됩니다. 삶아서 먹게 되면 담을 삭혀주며 소화가 쉽지 못해 정체되는 식적을 해소합니다. 아울러 단백질을 삭혀주는 분해 효소가 있어 고기를 먹을 때 함께 먹으면 소화가 용이하고 식적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무말랭이는 생무에 비해 칼슘이 20배 증가하여 골 밀도 감소 예방에 도움이 되며 철분 함량이 약 50배가량 높아져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무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 다당류의 가수분해를 돕는 다이아스테이스, 단백질과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들어 있어 소화를 촉진하고 속쓰림을 완화하며 숙취를 풀어주고 위의 더부룩함과 답답함을 풀어줍니다. 무에는 카탈라아제도 들어 있어 소화기 계통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체내에서는 자연적으로 과산화수소가 발생합니다. 과산화수소는 물과 산소로 분해하는 반응 촉매 효소로 여러 대사 과정에서 해로운 부산물을 만들어 내어 소화기에 유해한 환경을 조성함으로 이를 덜 해로운 물질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런 요구에 카탈라아제는 소화기에 덜 해로운 기체 상태의 물 분자와 산소 분자 형태로 변환시킴으로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소화기에 도움을 주는 무는 혈액순환을 원활히 함으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무 껍질에는 비타민 P가 들어 있으며 비타민 P는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모세 혈관을 강화함으로 심혈관 기능 개선과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죠. 이는 소화기에 혈류 공급을 원활히 하게 함으로 소화기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무에는 폐 기능을 활성화하고 기관지를 보호하는 성분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고서에 전하는 바로는 담을 제거하고 기침을 해소하며 각혈을 다스린다고 하여 겨울철 질병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섭취를 권장하고 기침, 가래, 천식과 만성 폐질환, 폐 염증 등 호흡기 증상을 치료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무는 항암효과도 있어 암 예방에 도움을 주죠. 무의 매운 성분인 글루코시놀레이트는 체내에 축적된 독소 제거에 도움을 주어 종양의 성장을 막아주어 위암이나 폐암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무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과 무기질은 암세포의 전의 막아주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무에 든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C는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해소하고 주근깨와 기미를 억제하며 피부 미백에 도움을 주어 피부 미용에 효능을 발휘합니다. 피부 노화 방지를 방지하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죠. 이는 외부에서 오는 피부에 해로운 기제를 방어하고 내부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을 신속히 배출하는 데 유용한 성분의 활동을 지원하는 효과입니다.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무의 쓴맛인 시니그린은 살균작용이 탁월하여 여드름으로 인한 상처 치료와 회복에 유익하며 부기를 내리고 상처로 인한 피부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무에 함유된 베타인은 비타민 A의 전구체로 유황이 함유된 메싸이오닌을 생성하여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에 도움을 주며 병원체인 세균의 체내 성장을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메싸이오닌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유해한 활성산소와 독소로부터 간을 보호하며 간의 해독 능력을 강화하고 간의 지방을 제거하여 해독 기능을 강화함으로 간 건강에 유익합니다.  
 무의 해독 작용은 익히 말려져 생선회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요리에 곁들이기도 하는데 이는 소화기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시래기로 알려진 무청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철분과 칼슘, 비타민 C가 들어 있어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무청에 든 항산화 성분은 세포 손상을 줄이고, 산소 공급을 활성화하여 신경 세포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어 노화 지연, 뇌 건강 유지에 보탬이 됩니다.
 무청은 혈압 조절 성분이 있어 혈액 순환을 돕고 고혈압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무청에 들어 있는 효소들은 소화 기능을 원활히 하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며 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 유익하며 풍부한 영양소 함량과 효능으로 소화기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제공합니다.